여행 1일차에 한 번, 여행 8일차에 또 한 반 다녀왔던 테카포 홀리데이파크.
두번째 갔던 날의 감동은 첫째날에 갔던 감동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래도 뉴질랜드 첫 날, 첫 은하수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완벽했다.
- 테카포 홀리데이 파크를 2번 다녀온 후기.
여행 1일차에는 28번 파워사이트에 배정받았었는데, 8일차에는 조금 더 뒷자리닌 6번 파워사이트를 배정받았다
우리는 파워사이트 부킹을 해놨어쏙, 배정받은 파워사이트에 주차를 한 후에 콘센트를 꽂아 캠퍼밴에 전기를 연결하고, 짐정리도 하고 이부자리도 단정하게 정리를 해놓았다.
체크인을 위해 리셉션에 가면, 문 앞에 위의 작은 분홍색 종이가 있다.
저기에 날짜, 이름, 사람 수, 차 번호를 적고 리셉션 직원에게 가면 사이트 넘버를 정해준다.
그리고 출입구 코드넘버를 적어주는데, 차를 타고 들어올 때 입구에서 코드넘버를 입력하고 들어와야 한다.
우리 캠퍼밴 사이트는 첫째날 28번, 둘째날 6번.
28번사이트가 더 좋다. 그 이유는 호수와 그 너머의 산이 어떤 방해 없이 그대로 다 보이기 때문이다.
정말 아름답다.
- 캠프사이트
리셉션에서 적어가서 받은 분홍색 종이는 차의 대시보드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여기는 바우처를 뽑아보면 알겠지만 선결제가 아니라서 체크인 하러 갈 때 결제수단을 꼭 가져가야 한다.
나는 항상 홀팍 근처 파워사이트에 배정받아서 홀팍이 이렇게 큰 줄 몰랐는데,
홀팍 맵을 보니 상당히 큰 듯 하다. 여자화장실에서 오른쪽 방향에 캠퍼밴이 생각보다 많이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인터넷 속도는 정말 최악이다. 3G도 아니고 그냥 G다. 심지어는 터지다가 안터지기도 한다.
그걸 아는 리셉션에서는 와이파이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모바일로 laketekapo 사이트에 들어가서 카드번호 입력한 후에 데이터를 구매할 수도 있다. 250m, 500m, 1G등등 구매가 가능한데, 속도가 굉장히 답답하다. 차라리 없는 편이 낫겠다 싶기도 할 정도.
'아~ 정말 외진곳이다보니 인터넷이 들어오지 않는구나ㅜ 어쩔 수 없지 뭐!' 라고 생각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나을수도 있겠다.
두번째 사진 왼쪽에 있는 건물은 화장실/샤워실, 주방시설, 세탁건조실이 있는 건물이고 오른쪽 지붕만 있는 곳은 그릴이 있는 곳이다.
밑에 그릴에 스테이크를 구운 사진이 있는데, 사진보니 또 침이 고인다.
- 주방시설
주방에는 갈때마다 항상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못찍었다.
주방에는 기분적으로 주방세제, 수세미, 싱크대 주변 물 닦는 타올, 도마, 냉장고, 인덕션, 전자레인지 정도는 기본적으로 있다. 그 이외의
냄비, 프라이팬, 식기도구, 조리도구는 일체 없기 때문에 캠퍼밴에 지공되는 것들을 직접 가져와서 조리해야 한다.
지붕만 있는 곳에는 고기를 구울 수 있는 그릴이 있는데, 불을 4줄 올릴 수 있다. 그릴은 2대.
첫 번째 왔을 땐 스테이크를 안구웠고 두번째 왔을때에는 스테이크를 먹었었는데 진짜 말도안되게 맛있었다.
스테이크도 맛있었는데 산과 호수가.. 더 멋지다..
이 바베큐장 앞에는 나무테이블, 의자가 쭉 놓여있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식사하면 된다.
그릴을 사용하려면 그릴에 불을 올리고 버터나 기름을 두른 후에 고기와 이와의 것들을 같이 구우면 된다.
- 샤워시설/화장실
여자화장실 기준으로 입구 들어가서 오른쪽은 화장실 라인이고 왼쪽은 샤워실 라인이다.
세면대는 화장실 앞3개, 샤워실 앞 3개, 드라이기도 양쪽에 한 대 씩, 총 2대 있다. 여기 드라이어 좋아서 한대 사가고 싶기도 했다.
화장실은 무난하게 사용하면 되는데, 문제는 샤워실이다. 여기는 다른 홀팍들과는 다르게 샤워시간이 한정되어 있다.
샤워시간이 한정되어있다기보다는 온수사용시간이 한정되어있다고 하는게 더 맞을 것 같다.
샤워실에 들어가서 문 옆에 작은 버튼을 누르라고 되어있는데, 그 버튼을 눌러야 온수가 나온다. 근데 6분;
물론 물을 아껴쓰는건 좋지만.. 뉴질랜드는 밤이 되면 추워서ㅜ 따뜻한 물을 좀 오래 맞고 싶은데 6분이다.
게다가 6분동안 오롯이 따뜻한 물이 나오는게 아니라 초반 30초는 찬물이 나오는데, 이건 탈의하고 샤워준비하라는 시간이다.
그리고 온수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시작인데, 열심히 샤워하다보면 갑자기 찬물이 반짝- 나올때가 있다.
온수시간 1분 남았다고 알려주는거다. 그리고 시간이 다 되면 온수는 끊기고 또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그 다음 온수 나올때까지는 3분의 쿨타임이 있다.
맘놓고 따신물로 샤워 못하는건 너무 슬펐다..ㅠ
- 선한목자교회에서 은하수보기.
테카포 홀리데이파크에서 선한목자교회까지는 차타고 5분쯤 걸린다. 걸어가는 사람들도 다수 있었다.
선한목자교회는 밤 12시에 가면 사람이 정~말 많다.
새벽1시쯤 되니 다수의 중국인을 포함한 사람들이 점점빠지고 몇 안남았었다.
2시나 3시쯤 가면 사람 진짜 한두명 있으려나..? 여러 글을 찾다보면 알겠지만 새벽에 가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침대 위에 한참을 누워있다가 11시쯤 화장실가려고 잠깐 나왔을 때 하늘을 보고 정말 엄청난 감동을 받았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하늘에 별이 빽빽하게 가득 차 있었다. 은하수가 눈으로 보이고..
그리고 밤 12시에, 다들 자려는 시간에 "선한목자교갈까?"해서 "좋아!!" 해서 갔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테카포 홀팍에서보다 더 많이 보이는듯한 은하수.
선한목자교회는 빛이 정말 없다. 아 아닌가, 근처에 집인지 숙소인지 모를 건물이 몇 개 있었는데 그곳에서 빛이 조금씩 보이긴 했다.
하지만 그 곳이 아니면 정말정말 빛이 없어서 별이 정말정말 많이 보였다.
몰디브에서도 별이 정말 많이 보이는 하늘을 보고 놀란 적이 있는데, 여긴 거기보다 더했다.
몰디브도 정말 맑은 곳인데.. 어떻게 여기가 더 잘 보이지...?
사진은 다 Canon 80D 축복렌즈, 팬케익으로 찍었고 보정은 모두 라이트룸이다.
한국에서도 별이 이만큼 보이면 너무 좋을 것 같다ㅠ 매일 밤이 천국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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