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프라하 여행] 프라하 오면 한번쯤 꼭 먹어야 하는 굴뚝빵 먹어본 후기:), 주문 꿀팁

양봉이네가 다녀온 굴뚝빵집

 

지난번 언니랑 같이 헝가리 여행 갔을때

푸드트럭에서 굴뚝빵을 파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때 "오 굴뚝빵이다! 언니 먹을까?" 했다가

언니가 "굴뚝빵은 체코가 원조야 체코에서 먹어"라고 해서

아끼고 있다가 체코에 와서 굴뚝빵을 먹어보기로 했다.

 

구글 맵으로 또 여기저기 찾아보니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굴뚝빵 집이 있었다.

https://goo.gl/maps/nMWQngqN73HQtnHq8

 

 

Tradicni staroprazke · Karlova 164/28, 110 00 Staré Město, 체코

★★★★☆ · 아이스크림 가게

www.google.co.jp

 

바로 이 곳이다.

 

구시가 광장에서 걸어서 4분거리로 그렇게 멀지 않았다.

그냥 살랑살랑 동네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도착할 듯 한 가게다.

 

나는 굴뚝빵이 먹고싶은데 필링이 너무많아

 

구글 후기를 보면 알겠지만, 굴뚝빵 안에 채울 수 있는 필링의 종류가 상당히 많다.

하지만.. 나는 안에 필링 채우는 것은 일단 추천하지 않는다.

가장 첫 주문에 남편은 플레인을 주문해서 먹었고,

나는 시나몬애플 필링을 채워서 먹었는데

굴뚝빵 내부공간이 생각보다 커가지고 

필링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고 빵은 얇고 얼마없고

그래서 굴뚝빵이 메인인지 필링이 메인인지 모를정도가 된다.

결국 반정도 먹고 버렸다는 슬픈 이야기^^..

만약 필링도 채워보고싶으면 말리지는 않지만..

 

굴뚝빵 구워지는 모습

 

어쨌든 주문은 그렇게 하면 되고,

굴뚝빵이 구워지는 모습이 생소해서 신기했다.

양꼬치 구워지듯 불판?위에서 뱅글뱅글 돌아가면서 구워지는데

구워질수록 색이 노릇노릇해져서 진짜 맛있어 보였다.

 

 

그리고 구워진 굴뚝빵을 설탕위에 돌돌 굴려서 옆에 세워두는데

향기가 달아서 그런지 근처에 벌들이 많이 꼬인다.

심지어 굴뚝빵 반죽 위에도 벌들이 붙어있기도 했다.

나는 그냥 달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냠 먹었지만

혹시 좀 불편한 사람이 있을수도 있으니...

 

블로그 가장 첫 사진이 바로 간판 사진인데, 

간판 오른쪽 하단에 보면 노란 응아모양 벌 트랩도 있다.

다시 가서 보면 보이고, 가까이 가서 보면ㅎ

나머지는 상상에 맡겨봅니다ㅎ;

 

무튼 맛은 막 엄~청 맛있지도 않고 맛없지도 않다.

근데 웃긴건 한번씩 생각난다는거다.

그래서 우리는 길 가다가 굴뚝빵 가게 보이면

플레인으로 하나 사서 나눠먹으면서 가고는 했다.

길가면서 먹으면 또 은근 꿀맛인 이 굴뚝빵 매력쟁이

 

맛이 특별하지 않은데 프라하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이유라면

다른것보다 굴뚝빵은 프라하가 원조니까!

원조라는게 주는 의미가 있으니까 한번쯤! 추천해본다:)

 

이 가게는 본인이 다녀왔기 때문에 포스팅에 올리는 거지만

아무데나 가서 그냥 굴뚝빵 먹어도 맛은 비슷하다.

그러니 유명한 가게에 구애받지 말고 가볍게 하나 사먹어보길:)